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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익선동 데이트 : 1900일 기념, 에일당 피자, 만홧가게, 간판없는 가게

잭잭(JAKJAC)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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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익선동 데이트

서울 익선동 데이트


1900일 기념, 에일당 피자, 만홧가게, 간판없는 가게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어느덧 1,900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마침 오늘이 한글날로 10월09일(1009)로 순서를 바꾸면 1,900이 되는 내맘대로 평행이론!

(평행이론은 그만 주장하기로 하고)

요즘 핫하다는 서울 익선동에서 여친을 만나서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주말 데이트 장소가 고민된다고요? 그럼 우리와 함께 종로구 익선동으로 레스기릿!

익선동 데이트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or 3호선 or 5호선타고 종로3가역 도착 후, 4번 출구 맞은편으로 진입하는 방법을 택했다. 4번 출구 근처만 와도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서 '이 주변이 익선동이구나' 싶을 것이다.




익선동이 뭐길래?

서울 익선동으로 말할 것 같으면,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익선동 한옥마을'이라고도 불리우는데 탑골공원, 낙원상가에 인접하여 최근 성장중인 상업지역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정세권이라는 분이 상권을 개발하여 시작되었다' 라고 적혀있다.

익선동 데이트




익선동이 왜 뜰까?
'익선동이 왜 뜰까' 그 이유 에 대해 오늘 겪으면서 느낀 결과는 주관적이지만 아래와 같다.

첫 째, 경리단길, 해방촌 등과 같은 원리로 기존 상권에 대한 피로감이다.
특히 예술가, 상인들에게는 매달 마감해야하는 임대료 부담이 큰데, (지금이야 상권이 형성되고 붐이 일었지만) 이전까지는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기에 초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진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둘 째, 스토리이다.
소비자들도 기존 소비경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주 소비층이되는 8090세대는 대부분 아파트, 주택 생활비중이 높다보니 한옥 생활 경험이 적은 세대이다. 최근 응팔(응답하라1988) 등의 복고와 추억에 대한 문화콘텐츠도 유행하면서 골목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본다.

실제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저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더라도, 대형상가 보다 이렇게 강북(명동, 종로 등)의 골목 소비자에게는 일어날 수 있는 이벤트의 가능성(접점)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를 더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 이게 골목의 경쟁력 아닐까나?


◇ 간단한 점심과 여유로운 시간

(익선동에 대한 나만의 공상은 이만하고) 시간이 어느덧 점심시간인지라, 우리도 식사를 해야만 했다. 어딜가나 웨이팅이 빡센데 에일당이라는 한옥 펍이 마침 빈자리가 나서 치즈피자를 때렸(?)다. '정말 한옥 리모델링해서 쓰는구나' 싶고 신기했다.

익선동 에일당 내부

익선동 에일당 한옥

익선동 에일당 치즈피자


피자 때리고(?) 나서는 문화생활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만홧가게' 라는 만화카페에 갔는데, 만화를 보며 간단한 커피, 맥주, 라면 등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참고로 라면은 고객이 라면 조리기계를 통해 해먹는 시스템이다)

여자친구는 건전하게 도라에몽을, 나는 '고독한미식가'와 만화 데스노트를 보며 고등학생 때의 향수를 다시금 느꼈다. 간식으로 초코비, 감자스낵, 즉석라면 때린(?)것은 덤!

만화책이 좀 더 많으면 좋겠지만 조금 아쉽게 갖춰져 있다, 그래도 나름 컨텐츠는 다양하게 고려했는지 마블코믹스, DC코믹스도 있고 학습만화(?)까지 구비되어있다.

만홧가게 내부만홧가게 내부, 앉아서 보거나 누워서 보거나 할 수 있다.

만홧가게 벙커만홧가게의 벙커구조, 우린 1층에서 편히 누워서 만화를 즐겼다.

이외에도 디퓨저 공방, 옷가게, 꽃집, 비디오방(?)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으니 어떤 방문객일지라도 그 중 한 가지 취향은 들어맞으리라고 본다.



저녁은 '간판없는 가게'에서 : 명란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
어딜가나 웨이팅이 많은 저녁시간.

무언가에 홀리듯 간판도 없는집에 들어가서 파스타를 주문하였다. 가게 이름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이 가게 이름이 뭔지 물은 것과 메인피자 이름이 '간판피자'인것이 스포일러였다.

가게 이름이 '간판없는 가게'일 줄이야!

익선동 간판없는 가게기본 상차림

익선동 간판없는 가게 파스타파스타 비주얼

익선동 간판없는 가게파스타

후기

하루 동안 여자친구와 함께 골목들을 탐색하고 색다른 데이트를 하며, 연휴 마무리 및 1900일 기념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인들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경험 값'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하다. 

익선동 데이트 ~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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