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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리텔 시즌2 컴백, 바뀐 포맷으로 일어설까?

잭잭(JAKJAC) 20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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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리텔 시즌2 컴백, 바뀐 포맷으로 일어설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첫방 후기

 

요즘 초등학생들의 직업 1위 유튜버, 연예인/정치인/직장인까지 부업으로 삼고있는 그것 바로 개인방송인데요. 아프리카 BJ, 여캠 등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 혹은 아예 사람들 인식 밖에 있었던 개인방송이란 컨텐츠를 방송화시켜 백주부(백종원)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였고, 우리 추억속에 남아있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님 등 화제를 일으킨 코너가 있으니 바로 마리텔, 풀 네임으로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입니다.

요즘 개인 방송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너무나 많죠, 대표적으로 JTBC 랜선라이프의 크리에이터들을 양지로 불러오게 된 마중물과도 같은 프로그램이 바로 마리텔이라고 저는 의의를 둡니다.

  • 그럼 어젯밤 첫 방을 연 MBC 마리텔 시즌2 어땠는지 복기해볼까요?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타이틀 화면

1) 방송시간대 : MBC 마리텔 시즌2 VS KBS2 뮤직셔플쇼<더히트> VS SBS 열혈사제

 

먼저 방송시간대입니다. 우선 방송 시간대금요일 밤 9시 50분 입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는 TVN 스페인 하숙(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출연), KBS2 뮤직셔플쇼<더히트>(김신영, 송은이 진행)이 한참 방송되고 있을 시간대이고, SBS 드라마 열혈사제(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주연)의 방영시간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예능은 크게 연속성이 없지만 드라마는 연속되는 극이죠, 1,2,3,4회 재밌게 보고 있었다면 보통은 쭉 보게 되어있어요. 자물쇠가 걸린다(Lock In)라고도 할 수 있죠.

 

"방송이 시청율이라는 전장에서 각 가구에 자리잡은 TV채널을 땅따먹기를 하는 싸움"이라고 본다면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하는 SBS 열혈사제라는 드라마의 시청자층을 뺏어오는 것은 부담스러울 듯 하네요

 

※ 중간결론 : SBS 열혈사제 시청율이 15~20%대인데 이것과 맞붙기엔 부담스러운 판세

 

2) 연출력과 진행 : 검증된 연출력, 미지의 진행력

 

연출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박진경 피디가 연출을 맡고, 모르모트 피디라는 별명으로 인상을 남겼던 권해봄 피디가 연출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진행아이즈원안유진, 김구라가 주축이 될 듯 하네요.

 

연출력은 B급 병맛의 선구자가 마리텔이었던 만큼 병맛 CG, 그리고 적절한 채팅창의 반영 등으로 소통과 편집의 미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대신 진행 부분은 검증이 필요해보이는데요, 시즌1에서 미스 마리테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수행했던 서유리의 공백을 아이즈원 안유진 양이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안유진을 기용하게 되면서 역할도 집주인의 막내딸 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는데요. 과연 잘 살려낼 수 있을까요?

 

※ 중간결론 : 연출은 믿고간다, 진행은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

 

3) 달라진 점

 

시즌2로 넘어오면서 달라진 점이 많습니다.

첫 째로 경쟁이 아니라 합동으로 룰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최대한 많은 시청자를 뺐어왔어야 했기 때문에, 너무 압도적인 팬덤(백주부)이 출연하면 다른 출연자들은 묻혀버리는 감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출연자들이 내상을 입기도 했다네요.

그래서 시즌2에서는 시청율 싸움이 아닌 기부를 위한 협동이란 룰이 적용됩니다.모든 채널에서 최선을 다해 기부액을 늘리고, 금액을 모아서 그날의 목표액을 달성하면 탈출!

이건 단점도 있어 보이는데요, 시청자가 소액(1000원)이던 거액(10000원)이던 기부를 하면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그때 그때 리액션을 하다보니 흐름이 깨지기도 한다는 점이죠.

이건 일정 금액 이상부터 차등적으로 리액션을 하는 방향으로 가이드가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둘 째로 진행자의 진행력입니다.

시즌1은 주인님의 비서 미스마리테(서유리 분)가 출연자들의 방을 돌아다니면서 시청율을 공개하고, 때로는 보조출연도 해주는 모양새였지요. 적당한 때에 망가지기도, 짤방도 남겨가면서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서유리님은 게임 등 서브컬처에 대한 배경이 꽤 있는 분이라 순발력과 진행력, 안정적인 발음 등으로 진행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시즌2는 아이즈원의 안유진 양이 집주인의 막내딸 역할로 나와 출연자들에게 기부를 독려하고, 보조출연자로 들어가 출연자를 돕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근데 막내딸이라는 역할이 아직 착! 붙는 옷과 같지 않은 상태라 시청자가 몰입을 잘 못하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네요

 

  • 어제 출연자는 어땠는지?

어제 출연자는 김구라, 방송인 정형돈, 배우 강부자, 몬스타엑스 셔누, 만화가 김풍 이었는데요

각자 서로 다른 컨텐츠를 들고 왔습니다.

김구라 : 정치인 박지원과 함께

정형돈 : 주짓수관련 방송

강부자 : 축구이야기 및 축구 중계의 꿈

셔누 : 슬로컨텐츠(운동)

김풍 : 요리

 

가장 의외성이 있었던 부분은 강부자 할무니축방(축구방송)을 한다는 점이었고, 김풍 작가와 김구라님의 방송은 사실 예측가능한 영역이 많아서 신선함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셔누의 홈트방송은 슬로컨텐츠를 줄기차게 강조하는 셔누를 보면서 묘한 설득력에 빠지는 느낌을 받았고요 주변을 돌아보니 간밤에 눈호강을 했다는 반응들이 있네요

다음주 방송을 통해 1회차 방송의 마무리를 살펴봐야할듯 합니다.

과연, 1인 방송 양성화의 선구자 마리텔이 금밤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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