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드라마] JAKJAC's Cinema

영화 라라랜드 :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성장하는 남과 여

잭잭(JAKJAC)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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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성장하는 남과 여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문화생활(?)을 위해 영화관에 왔다. 박스오피스 1위는 무려 '원전사고'를 소재로한 영화 판도라 였지만 데이트에 그것은 좀 핵부담이어서 정한것은... 바로 영화 라라랜드이다.

영화 라라랜드 : 꿈과 현실사이에서 성장하는 남과 여



박스오피스 2위
다미엔 차질레 감독/각본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출연
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 되시겠다.



이 감독님의 이름만 들으면 잘 모를수도 있지만, 혹독한 플래쳐 교수(채찍질류 갑)와의 대결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드러머가 되어가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 영화 위플래시 로 잘 알려져 있다

 

위플래시(출처:네이버영화)


본론으로 돌아가서, <위플래시>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가 되었다.


영화 라라랜드 줄거리

라라랜드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재즈를 정말 사랑하여 재즈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챤, 그리고 연극과 영화를 사랑하여 매번 오디션을 보지만 잘 풀리지 않는 무명배우 미아가 우연히 만나게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영화 라라랜드 특징

전반적으로 음악, 춤 등의 뮤지컬적 요소, 선남선녀 주연배우(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의도적으로 환상적, 비현실적, 동화같은 이야기로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술적인 영상영화관람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해준다.

이야기의 기본 주제는 '꿈'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는 삶이다.

둘은 처음엔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함께 지내며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다.

세바스찬은 현실성 제로의 재즈 몽상가의 삶에서, 미아를 위해 당당한 남자가 되고자 꿈(재즈)을 접고 자신이 싫어했던 상업예술(현실)속으로 걸어들어가지만, 이내 돌이켜 다시 꿈(재즈공연장과 순수 재즈의 부활)을 회복하는 과정을 겪는다.

 

미아도 정해진 시스템(정해진 대본, 외모나 이미지 등이 정형화되어가는 캐스팅 체계)에서 매번 실패하다가, 각본과 연기에 대한 스스로의 재능을 발견하여 스스로가 각본을 쓰고 스스로를 캐스팅하는 1인극에 도전한다. 1인극에 대한 관객의 냉담한 평가와 계속된 오디션 실패로 꿈을 접을 뻔 하지만 끝내는 본인의 꿈을 이루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순수성과 상업성간의 대결이 일어나는 대표적 소재로 음악이 나오지만, 사실 현대 사회에서 순수성을 위협받는 것이 이 뿐일까 싶다.

 

예로부터 지금까지의 수많은 학생들이 4당5락이니 등골휘는 사교육비 등을 희생하며 공부한것은 사실 그 자체의 순수한 기쁨때문이었는가? 대부분을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게되는 부나 혜택이 우선이었으리라.

 

세상이 갈수록 속도는 빨라져가고, 경쟁은 치열해지며, 누리는 것은 많아져도 순수함, 희망, 꿈과 같은 가치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잠시나마 이 영화를 감상하는 2시간여 만이라도 미술같은 영상을 즐기며 잃어버렸던 꿈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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