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망포 갯벌스타일 : 이 곳은 횟집인가, 닭갈비 집인가(Feat. 닭갈비 맛집)

망포 갯벌스타일 : 이곳은 횟집인가, 닭갈비 집인가

 

망포 갯벌 스타일

 

지난 주 회사 동기들과 신년회를 가졌는데요.

회식과 거리가 멀고, 수원의 인프라에 대해 잘 모르는 제게는 한 곳 한 곳이 참 새로운 경험입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바로 황금빛 내 노선, 분당선 망포역 인근에 위치한 <망포 갯벌스타일> 입니다.

갯벌 스타일이 뭐지? 오빤 갯벌 스타일?!

동기들과 정한 신년회 장소는 바로 <갯벌스타일>이었는데요,

그 뒤에 이어지는 동기들의 멘트가 절 놀라게 했는데요. 갯벌 스타일이라는 상호에선 분명 바다내음이 나는데, 거기 닭갈비가 맛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금 물었습니다. "거기 횟집 아니야?"

궁금증 가득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어느덧 신년회 당일이 되어 동기들과 갯벌 스타일을 향했습니다.

분당선 타는 분들은 망포역 8번출구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오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망포 갯벌 스타일은 장사가 참 잘되었던지 본관과 별관이 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여유있게 예약을 해야했기에 별관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이제 앉았으면 메뉴 한번 주문해볼까요

 

망포 갯벌스타일, 대충 찍은 차림표

 

정말 모든 메뉴보다 가장 먼저인 왼쪽 상단에 숯불 닭갈비가 위치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 메인은 숯불 닭갈비 이구나.' 가격은 인당 12,000원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숯불 닭갈비가 약간 매콤하게 나온다 하여 치즈퐁듀도 같이 주문을 해 봅니다.

 

망포역 갯벌스타일 숯불닭갈비 와 치즈퐁듀

망포 갯벌스타일 숯불닭갈비 와 치즈퐁듀 근접샷

 

양념이 곱게 발려져 초벌이 되어나 나온 숯불 닭갈비의 자태가 침샘을 자극하네요.

 

초벌이 되어있지만 약간 익혀서 먹어봅니다. 군데 군데 핑크빛 속살이 핑킹현상인지 덜 익은 것인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잘~ 익혀서 치즈 퐁듀에 담았다 꺼내는데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동기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부담스럽다면? 실타래를 돌돌말듯 젓가락을 이용해서 돌려가며 뭉쳐주면 됩니다!

 

솔직히 근래 먹은 숯불 닭갈비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이 정도면 많이 비싸단 생각은 안들더군요.

 

우리는 숯불 닭갈비를 순삭시키고 나서는,

이 가게의 정체성이 횟집인지 닭갈비집인지 확인하기 위해, 광어도 시켜 보기로 합니다.

 

망포 갯벌스타일 광어회

 

광어회가 금방 나왔는데요, 사실 숯불 닭갈비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맛 뒤에 광어회가 나오니 솔직히 감흥을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다음엔 회를 시키고 닭갈비를 시켜야 하는 걸까요?

 

다른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가리비찜, 조개찜도 꽤 많이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재 방문 하게 된다면 가리비찜을 시켜서 가리비 껍질을 산처럼 쌓아가며 맛을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어짜피 원픽은 닭갈비! 닭갈비는 꼭 먹고 가야겠단 생각이 드는 후기였습니다.

그래서 점수는? ★★★★(추천 가능각)

결론적으로 제 점수는요 별 네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숯불 닭갈비는 분명한 별미인 것 같구요, 회는 다음에 한 번 더 검증해봐야 할 듯 하네요.

 

숯불 닭갈비가 어떤이들에겐 좀 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치즈퐁듀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계산하며 나오는데 입구쪽 테이블에서 먹던 서양 여성분은 눈물을 훔쳐가며 닭갈비를 드시더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딱 즐기기 좋은 매운맛이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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